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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제님의 질문에 대한 답글 : 수동적인 반응과 능동적인 조율

돌제님의 질문에 대한 답글 : 수동적인 반응과 능동적인 조율

 

 

인성자아가 영혼의 에너지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사람은,

영혼의 에너지보다는 인성자아에 속한 힘들로부터 더 지배를 받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인성자아에 속하는 힘들은 이기심, 분리성, 배타성,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집착, 특정한 상념에 대한 집착...등과 같은 속성을 갖는 힘들로, 다시 말하면, 개별적 존재로서의 자기만족을 더 우위에 놓게 하는 힘들입니다.

수동적으로 영혼의 에너지에 반응한다는 것은,

영혼의 에너지를 특징짓는 고귀한 가치, 희생적 노력, 이타심, 협력의 정신...등과 같은 속성들이

인성자아에 직접적이고 실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약하게 의식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쉬운 예를 들면, 자만심을 채우고 더 큰 현실적 이득을 위해서, 혹은 두려움 때문에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큰 돈을 내지만,

정작 가까운 이웃이나 친지의 가난에 대해서는 매우 인색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나,

혹은 영성, 명상, 깨달음, 구원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만족(, 의식주, 교제 등)을 희생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믿음과 행위가 미래(경우에 따라서는 먼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인식하지 못하면서,

오직 당면한 사건만 염두에 두는 경우입니다.

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인성자아의 관점에서 영혼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인성자아는 영혼의 자극을 주로 인성자아의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왜곡하고,

그것이 오히려 삶의 혼란을 강화시키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에게도 많은 혼란을 주게 됩니다.

영혼의 에너지와 능동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사람은,

개인적인 만족(혹은 조금 더 확장된 수준의 제한된 집단적인 만족) 보다는,

먼 미래와 넓은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인성자아를 넘어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맥락에서,

더 나아가서, 영혼이 지향하는 초월적 관계성 안에서 삶을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영혼의 세계에 대해 막연하면서도 직감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능동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은,

인성자아와 대립되면서 제기되는 수많은 갈등과 혼란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 존재로서의 자신과 무관해 보이는 집단적 사건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나아가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삶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영혼의 관점에서 인성자아를 바라보고 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능동적으로 영혼의 에너지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인성자아는 통제되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아직은 영혼의 에너지가 왜곡될 수 있는 위험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영적 탐구가들이, 자신들에게도 많은 부작용과 혼란을 초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혼란을 제기했던 것이 그 예입니다.

 

인성자아와 영혼이 완전하게 조율된 경우는 위에서 말한 어떤 것과도 다릅니다.

어쩔 수 없이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성자아에 지배받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영혼의 에너지에 능동적으로 반응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인성자아의 더 미세한 면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우리가 영혼의 영역에 속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 수많은 믿음과 관념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수많은 영적 탐구가들에 의해서 인성자아와 뒤섞여서 전해진 것들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순수한 영혼의 에너지에 의해 형성된 믿음과 가치들이 무엇인지 구별하는 것은 때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

DK대사의 가르침이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거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인성자아적인 접근과 영혼의 영역에 대한 직접적 인식이 뒤섞여서 혼란스런 종교적 관념과 체계들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인류의 과거 그 자체이기도 한 인성자아"적인 접근과 상이하면(DK대사의 가르침은 지금까지의 인류가 익숙한 개념이나 용어들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이해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습니다.

마치, 각종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에 길들여진 나머지,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음식을 접하면,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어렵고,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그런 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즐기는 것이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좋은 질문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07-08 (금) 18:55 11개월전
툭 던진 질문 같은데도 긴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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