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무드라 발원문(2)

마하무드라 발원문(2)

 

14

현상도 마음이고 공성도 마음이며,

깨달음도 마음이고 미혹도 마음이며,

생겨남도 마음이고 사라짐도 마음이니

마음에 관한 모든 의문이 끊어지게 하소서.

 

15

분별하거나 애쓰는 명상에 물들지 않고

매일의 분주함에 흔들리지 않으며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에 머물 줄 알면서

마음의 본성을 지키는 수행이 온전하게 하소서.

 

16

거칠고 미세한 상념의 물결이 스스로 고요해지고

마음의 고요한 물결이 자연스레 머물며

혼침과 들뜸의 더러움에서 벗어나서

흔들림 없고 안정된 선정(禪定)의 바다에 들게 하소서.

 

17

볼 수 없는 마음 자주 관찰하면서

볼 수 없는 뜻 밝게 비추어 보며,

'이것이다', '아니다' 의심을 끊어서

미혹함이 없는 자신의 본성을 깨닫게 하소서.

 

18

대상을 보니 대상이 없는 마음이 보여지고

마음을 보니 마음이 없는 공성이 보여지며

대상과 마음을 보아 두 가지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니

마음의 본성인 실상의 광명을 깨닫게 하소서.

 

19

희론(戱論)을 떠난 것이 마하무드라이고

두 가지 극단을 떠난 것이 위대한 중도의 길이며

두루 일체에 편재함이 족첸이니

하나를 앎으로 모든 것을 앎이 드러나게 하소서.

 

20

집착을 떠난 크나큰 기쁨이 끊이지 아니하고

()에 대한 집착을 떠난 광명이 가리지 않으며,

희론을 떠난 무분별로 자재(自在)로우니

노력을 떠난 수행의 기쁨이 끊이지 않게 하소서.

 

21

깨달음의 체험에 대한 집착이 스스로 사라지고

저열(低劣)한 분별과 미혹이 있는 그대로 청정해지며

평상심(平常心)에는 취하고 버림과 잃고 얻음이 없으니

여여(如如)한 법성(法性)의 성스러운 진리를 깨닫게 하소서.

 

22

중생의 본질은 언제나 부처이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끝없이 윤회하고 있으니

한량없는 고통 속에 있는 중생들을 향해

무량한 자비심이 우리 안에서 솟아나게 하소서.

 

23

무량한 자비심이 끊임없이 솟아날 때

자비의 본성이 공성(空性)으로 있는 그대로 드러나니

이것이 어긋남을 떠난 수승한 합일의 길이니

언제나 이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익숙하게 하소서.

 

24

수행의 힘으로 천안(天眼)과 여러 가지 신통력이 생겨나니

유정(有情)들을 성숙케 하여 온 세상을 청정하게 하고,

부처님의 모든 법을 깨닫고자 하는 원()이 이루어지니

이 세 가지의 완성으로 최상의 불성이 드러나게 하소서.

 

25

시방(十方)의 부처님들과 보살님들의 자비의 힘과

일체의 선업의 힘으로

나 자신과 유정들의

모든 기원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3대 까르마빠 랑중 도제 지은 것을 2007515일 인도 다람살라 규또 사원에서

  17대 까르마빠 우겐 틴레 도제 한국인 제자들에게 최초로 한국어로 구전을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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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07-03 (일) 15:40 1년전
이렇게 귀한 발원문을 읽을 수 있게해주신 3대 까르마빠 랑중 도제님, 17대 까르마빠 우겐 틴레 도제님, 그리고 직메님께 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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