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 윤회도Bhavachakra 설명1



 

육도 윤회도Bhavachakra 설명

 

 

생사 윤회도”, “육도 윤회도라고 알려져 있는 탕카의 산스끄리뜨 표기는 “Bhavachakra”인데, “Bhava”되어감, 존재, 탄생등의 의미를 갖는 말이고, “chakra”수레”, “바퀴”, “등의 의미로 쓰이는 말로서, “존재의 수레바퀴”, 삼사라samsara의 수레바퀴또는 윤회의 수레바퀴를 의미한다.

 

육도 윤회도야마Yama”라고 불리는 죽음의 신이 두 손과 두 발로 4개의 원으로 이루어진 동심원 모양의 수레바퀴를 잡고 있는 형상으로 그려져 있다. 수레의 위쪽에는, 일반적으로 왼쪽에 둥근달이 있고, 오른쪽에는 서 있는 부처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주로 불교 사원 입구나 외벽에 그려져 있거나, 사원 내의 벽에 그려져 있는 이 그림은, 불교의 기본적인 교리적 내용을 쉽게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부처께서 직접 사람들에게 전하신 것이라고 전해져 온다. 부처님 당시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그림인데, 부처께서 활용하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차크라”, 수레는 야마의 두 손과 두 발이 상징하는 생로병사라는 인간 존재의 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 속성에 의해서 끊임없이 순환한다. 수레는 인간의 삶을 가리키는 윤회, 즉 삼사라의 무한한 반복과 순환을 의미한다. 인간은 수없이 윤회하면서 생로병사라는 무상하고 덧없는 삶을 계속하는 존재다.

 

윤회라는 감옥에 갇힌 인간을 비롯한 육도의 중생들, 즉 유정有情들은 번뇌와 무지라는 두 가지 장애에 속박된 채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을 반복한다. 단순히 생로병사만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몸, , 마음으로 행한 행위들에 의해서 다음 생이 전개되면서, 원인과 결과의 법칙인 카르마의 법칙에 종속되는 존재다.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카르마를 총책임지고 관리하는 초월적 존재를 일컬어 야마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야마는 기독교의 신관에서처럼 단순히 인간의 삶과 동떨어져 하나의 독립된 실체로서 존재하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낳는 힘을 갖고, 그 행위들 스스로 인과의 법칙에 의해서 다음 행위를 결정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불교에서는 그것은 연기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야마의 머리에 있는 관은 5 개의 해골로 장식되어 있는데, 5 개의 해골은 인간을 삼사라에 존재하게끔 하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가리킨다. ,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라는 오온五蘊을 의미한다. 해골로 형상화되어 있는 것은, 오온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의미한다.

 

인간은 오온에서 자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면서 오온에 집착한다. 그것은 자아에 대한 집착을 의미한다.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구성요소들에서 자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나, 그 구성요소들의 결합에서 자기라는 존재가 있다고 집착하면서, “”, “나의 것을 집착하고, “”, “남의 것을 분별하면서 번뇌의 속박에 사로잡힌다.

 

인간은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요소들이 영원히 고정된 실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면서, 그 속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찾고, 그럼으로써 그런 것들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라고 믿고 집착한다. 나아가서, 그것을 더욱 온전한 모습으로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목적이라고 믿고, 오온에 의해서 환영적으로 확립된 자아를 영속화시키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해골이 상징하듯이, 모두가 무상하고, 고통스럽고, 진정한 자아도 아니고, 깨끗하지도 않다. 그것을 모르고 온갖 번뇌와 고통 속에 방황하는 것을 무지라고 한다.

 

죽음의 신인 야마는 오온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덧없는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존재다. 그리고 그것을 지배하는 법칙은 오직 카르마의 법칙 밖에 없다. 오온의 무상함과 실체를 깨닫는 지혜는, 야마의 이마에 그려져 있는 눈으로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지혜의 눈이라고 불리는 이마의 눈은, 윤회의 실상을 깨닫고 그로 인해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혜를 의미한다. , 해탈의 지혜를 상징화한다.

 

삼사라의 수레바퀴를 회전하게 만드는 근원적인 힘은 중앙의 수레바퀴 축으로부터 온다. 그 안에는 세 가지 동물이 그려져 있다. , , 돼지로 그려진 동물들은 서로의 꼬리를 입에 물고 있다. 세 가지 동물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번뇌인 탐욕, 분노, 어리석음”, 탐진치貪瞋痴라는 세 가지 독(삼독三毒)을 의미한다. 새는 탐욕을 상징하고, 뱀은 분노를 의미하고, 돼지는 어리석음을 의미한다.

 

새로 상징화된 탐욕은, 짝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인도의 특정한 새에 비유해서 인간의 뿌리 깊고 지속적인 집착을 의미한다. 인간의 집착과 욕심은 한계가 없이 계속되면서 증대되고, 탐욕의 정도에 비례해서 고통은 그 만큼 커진다.

 

건드리면 날카롭게 성을 내고 공격을 하는 뱀이란 동물은 인간이 표출하는 성냄과 분노를 가리킨다. 인간의 욕심과 탐욕은 끊임없이 만족을 통한 즐거움을 추구하는데, 그 만족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내고 분노한다.

 

욕심과 탐욕에 비례해서 불만족과 분노는 비례하고, 그 만큼 고통도 커진다. 그런 탐욕과 분노는 무지, 즉 어리석음이라는 토대 위에 펼쳐진다. 돼지는 주는 대로 가리지 않고 먹고, 더러운 곳에 뒹굴면서도 더러운 줄도 모르고,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것과 불행을 주는 것을 구별할 줄도 모른다.

 

인간은 오온이라는 요소들의 작용에 습관적으로 반응하면서, 무엇이 고통이라는 결과를 낳고, 행복을 낳는지 구별하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탐욕과 성냄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다시 탐욕과 성냄은 어리석음을 강화시킨다. 세 동물들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는 것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상호연관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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