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매직 논고” 수업 중간 소회...

화이트 매직 논고수업 중간 소회...

 

 

DK대사의 저서 중 하나인 화이트 매직 논고A Treatise on White Magic” 수업을 진행한지 4개월이 지났다. DK대사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학도들은, 특히 공부의 초기 단계에 있는 학도들은 유난히 이 책에 끌린다. 아마도 매직이라는 용어가 유도하는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진리를 구하는 강한 열망으로 DK대사의 저서들을 펼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한 번 읽어서는 안 되고 평생을 살면서 두고두고 읽고 성찰하고 실천하고 적용시키면서, 다시 또 참고하고, 거듭 새롭게 읽어야 할 책들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에소테릭 힐링”, “화이트 매직 논고”, “영혼의 빛,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우주불 논고”, “에소테릭 심리학”......DK대사의 저서들은, 오직 보편적인 진리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지성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보고다.

 

DK대사는 저서에서, 20세기 후반부터 세상에 태어날 영적 열망자들과 제자들을 위해서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말하고 있다. 당대의 열망자들보다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의 열망자들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그들이 진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참고하고 의지할 수 있는 가르침을 제공하기 위해서 30(1919-1949)에 걸쳐 저서들이 준비되었다. 이 얼마나 가슴 뛰는 말이던가! 아마도 불경이나 성서, 혹은 바가바드 기타 같은 과거의 경전들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분명 DK대사의 가르침에는 그 때까지 과거의 동서양에 전해진 영적 가르침과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그 차이점은 바로 20세기 후반에 세상에 태어날 열망자들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데 있다. 그 이유는 DK대사의 가르침 안에서 설명된다.

 

인류의 장대한 영적 진화의 역사에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면서 전 지구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인류의 진화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때마다, 영적 스승들은 일단의 제자들에게 새로운 영적 가르침을 전했다. 그렇게 해서 불경이나 성서 같은 경전들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불경이나 성서 이전에도 더 오래된 경전들이 존재했으며, 불경이나 성서 이후에도 새롭게 경전들이 세상에 전해졌다. H. P. 블라바츠키와 앨리스 A. 베일리를 통해서 DK대사는 현대의 발전된 인류를 위한 경전을 전했다. 앞으로도 특정한 중요한 계기마다 새로운 경전들이 전해질 것이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서양의 오컬트 연구가들에게 있어서 DK대사의 화이트 매직 논고는 오컬트 문헌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명상의 원리가 무엇이며, 소우주적 창조의 원리가 무엇이고, 영혼이 무엇인지...지구상에 이 보다 명쾌하면서도 현대적인 설명이 담긴 책은 없다. “화이트 매직 논고에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모든 명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제시되어 있고, 명상의 목적이 무엇이며, 영적 열망자들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경이롭게 서술되어 있다.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열쇠라는 말은, 과거에 비밀스럽게 영적 스승들이 직접 제자들에게 비유를 통해서 구전으로만 전했던 가르침이 서술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비밀은 각종 경전들에서 비유와 은유를 통해서만 전해졌던 것이고, 심지어는 널리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가르침의 비밀스런 의미로 은폐되어 있었다.

 

매직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흡인력과 상관없이, 실제로 화이트 매직 논고 강좌에 참석한 사람들은, 2015-20162년 동안 진행된 영혼의 빛,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수업을 마친 모든 분들과 새롭게 참석한 몇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분들 대부분은 에소테릭 힐링수업 때부터 함께 했었다.

 

지금도 성산동 라자 요가원의 시원 선생님의 기획으로 시작된 에소테릭 힐링첫 수업을 잊을 수 없다. 강좌에 어떤 사람들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일부는 라자 요가원에서 2년 과정의 요가 수업을 이수한 사람들이고, 일부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고만 들었다. 나는 라자 요가원에서 정확히 어떤 내용을 수업하는지 알지도 못했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 전에 동국대에서 7년 동안 매달 2회씩 티벳불교 스터디를 진행했었는데, DK대사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신지학Theosophy을 강의한다고 하니까, “에소테릭 힐링Esoteric Healing” 강좌에 단 두 분이 참석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진행된 에소테릭 힐링 강좌를 끝으로 그 두 분도 멈추었다. 7년 동안 진행한 티벳불교의 중관학은, 티벳불교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역이고, 대승불교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다.

 

중관학Madhyamaka”은 대승불교에서 가장 지성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분야다. 그래서 공부하는 이들이 적다. 티벳불교 중관 수업이 마무리 될 무렵, 티벳불교의 금강승Vajrayana조차 현교로 보일 정도로 심오한 체계가 있고, 그 체계는 바로 과거생에 아상가Asanga(아상가는 무착 보살이라고 불리는 논사로, 나가르주나Nagarjuna와 더불어 대승불교 교학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 티벳불교는 나가르주나와 아상가의 가르침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였다고 일컬어지는 DK 대사의 가르침이라고 언급했던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 중에서도 단 두 분만이 참가할 정도면, 이 새로운 사람들은 DK대사의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원 선생님과 티벳불교 수업에 함께 했던 두 분, 그리고 DK대사의 가르침을 함께 했던 오랜 지인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에소테릭 강의에 참여할 사람들 모두 강사에 대해서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강의가 시작되면서 나로서는 기적”, 혹은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강의에 참석했던 분들 대부분 에소테릭 힐링 수업이 끝날 때까지 거의 변함이 없었고, 더 나아가서 그 후에 진행된 2년 과정의 영혼의 빛,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강좌에도 새롭게 합류한 분들과 함께 그대로 이어졌다.

 

요가수트라 수업이 진행되던 작년 여름, 오랜 병으로 고생하시던 장모님께서 돌아가셨다. 성산동 라자 요가원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참석하는 분들이 장례식장에 문상을 와주셨다. 모인 분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서 밝고 고요한 마음으로 대기원문The Great Invocation”을 낭송하는 남다른 장례식을 하게 되었고, 부드러운 밝음을 지닌 사람들을 지켜보시던 천도재를 주관하신 스님께서 이분들이 모두 거사님과 공부하시는 분들입니까?”하며 놀란 눈으로 나에게 물어보시던 때가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기도 하다.

 

신약성서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오직 새 포도즙은 반드시 새 부대에 넣어야 하나니, 그리하면 둘 다 보존되느니라. 또한 아무도 묵은 포도즙을 마시고 즉시 새 것을 원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말하기를, 묵은 것이 더 좋다, 하기 때문이니라. (킹제임스 흠정역 누가복음 : 538, 39)]

 

과거의 경전들이 기록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에, 그 당시의 영적 열망자들은 그 경전을 대하면서 부처나 그리스도, 혹은 크리슈나가 직접 그들에게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 위대한 영적 스승들과 영적 열망자들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뒤에 새로 앉은 이들은 영적 스승들로부터 가르침을 듣기 보다는, 스승과 그들 사이에서 모든 자리를 차지하고서 위대한 영적 스승을 대리한다고 자부하는 이들이 전해주는 설명 밖에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서, 더 이상 부처나 그리스도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설사 들려도 앞에 있는 사람들의 온갖 목소리와 뒤섞여 알아들을 수도 없다.

 

화이트 매직 논고는 매우 경이롭고도 심오한 책이다. 아니, DK대사의 저서들 모두가 그런 경이감을 넘어서 경외감으로 벅차오른다. 왜일까? DK대사라는 위대한 영적 스승과 열망자들 사이에 아직은 다른 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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