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여년동안 람림대본의 관품을 공부하고 나서 무엇을 공부하였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달라이라마님의 '깨달음의 길'이라는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먼저 발췌하여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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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림수행이라는 전통을 형성한 것은 인도의 큰스님이셨던 나가르주나 스님과 아상가 스님입니다. 이 두 분에 관한 이야기는 부처님이 열반하시기 전에 여러 번 말씀하셨기 때문에 다수의 경전과 탄트라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통의 근원을 궁극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서가모니 부처님이신데, 부처님은 행운의 겁인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 자애로움에 있어 천불 가운데 백련 부처님에 해당하시는 분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8만 4000개의 법륜을 돌리시고 이 가르침은 후대에 두 가지 법맥으로 나뉘어 전해지게 됩니다.
심오한 지혜는 나가르주나 스님에게 전수되었고, 광대한 수행을 담고 있는 방편의 전통은 결국 아상가 스님에게 전수 되었습니다. 두 분은 많은 것을 공부하고 혼을 기울인 명상수행을 계속했으며 결국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두 분이 남긴 수 많은 저서는 교리를 밝히고, 공부와 수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결국 이 두 가지 법맥이 아티샤 스님께 전해졌고 아티샤 스님은 이 두가지를 통합한 후 티베트로 들여왔습니다. 티베트인의 성향에 가장 알맞는 구전의 수행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스님은 람림 명상법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이 람림의 법맥은 단 한 번도 단절도 없이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현교승과 금강승을 포함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담고 있기에 람림은 가장 우수한 가르침입니다. 높은 가르침과 기본 가르침을 다 섭렵하였기에 람림은 수행자의 지능이나 수련의 발달 단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람림은 불법의 귀한 수행법을 다 담고 있어, 수행의 공덕이 이생의 한계를 넘어서 머나먼 내생에까지 미칠 뿐 아니라 열반과 일체지의 깨달음에까지도 미칠 수 있습니다. 람림 수행을 마치고 최상승 탄트라 수행을 한다면 한 생애에서 최고의 깨달음에까지도 다다를 수 있게 됩니다.
람림 수행을 시작함에 잇어 1단계인 하사도의 목적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인지하고, 동시에 지옥, 아귀, 축생계와 같은 낮은 생명 영역에 태어났을 경우 겪어야 할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을 모두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업은 계속 쌓이고 커진다는 업의 법칙을 늘 염두에 두고, 깨달은 이(불)와 가르침(법)과 수행단체(승)에서 가르침과 영감을 구하는 것입니다.
람림 수행에서 2단계인 중사도의 목표는 아수라, 인간, 천신과 같은 높은 샘명 영역에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뛰어넘은 차원에 이르는 것, 즉 윤회의 고통으로부터 마음이 자유롭도록 하는 것입니다. 계율(계), 명상(정), 지혜(혜)를 닦을 수 있는 높은 수행을 통해 열반의 길을 걸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처음 두 단계 수행이 안정되고 내것이 되면 3단계로 갑니다.
람림 수행에서 3단계인 상사도의 목표는 나를 포함한 모든 존재가 생사윤호ㅢ의 고통에 어떤 방식으로 매어 잇는지를 명상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자연스럽게 보리심이 우러나게 되고, 모든 존재가 모든 존재에게 책임이 있다는 대승불교의 마음 자체가 나오게 되며, 온 세상을 이롭게 하는 최선의 방법으로서 일체지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궁극의 수행 목표로 삼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육바라밀, 사섭법, 탄트라의 2단계를 배우게 되는데 이는 깨달음을 이루고 그 깨달음으로 나와 모든 중생을 하나도 빠짐없이 궁극적으로 돕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티샤 스님의 짧은 저술인 '보리도등론'에 구현된 람림 명상의 광대하고도 심오한 경지입니다. 아티샤 스님의 법을 전수받은 돔 톤파 라마는 이를 세 개의 법맥으로 나누어 카담파 형제 세 명에게 전수했습니다. 카담파 종파의 큰 스님들인 삼형제는 람림 명상을 널리 전하였습니다. 이분들로 인해 세 가지로 나뉘어진 람림 명상 수행의 총칭은 '카담파의 세 분류'인데 각각의 이름은 경전 중심인 슝파와 구전 중심인 만가파, 경험 중심인 람림파입니다. 이 세 가지 법맥을 다 전수받은 쪼카파 스님은 이를 다시 하나로 합일시켰습니다. 세 가지 법맥의 성격에 맞추어 스님은 '보리도등론'에 관해 세 권의 주석서를 썼습니다.
첫째 '람림 대본'에서 쫑카파 스님은 가지와 잎은 잘라 버리고 본질적 수행으로 들어가서 특히 마음을 집중하는 명상(지)과
심오한 통찰력(관)을 강조했습니다. 개인적 숙고로부터 나온 스님의 저술은 명상을 통해 직접 체험한 독자적인 접근법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인도 경전에서 많은 인용을 했는데 이로써 람림 수행의 근원이 다양함을 알게 됩니다.
둘째 '람림 중본'은 람림 수행법의 구전 전통을 대표합니다. '람림 대본'보다 훻씬 짧고 전문 사전적 요소가 덜하며 간결하고 능률적인 수행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셋째 '람림 소본'은 '람림송'이라고도 부르는데, 람림 수행을 하면서 스님이 직접 체험한 것을 짧게 시로 표현한 것입니다. 3대 달라이라마가 저술한 '람림 명상법'은 주로 이 짧은 '람림송'에 대한 평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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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가르침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일체가 공하다'라는 심원행과 ''일체유심조'라는 광대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가르침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염리심, 출리심, 보리심이 자연스럽게 얻어진다는 것입니다. 자성이 없음을 강조하는 심원행의 가르침은 모든 희론을 제거해주는 가르침으로서 인무아를 넘어 법무아를 깨달게 해줍니다.
진정 모든 희론을 제거하였다면 마음에 걸림이 없기에 광대행의 실천이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인무아를 먼저 체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무아를 공부할 경우 '공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음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계율과 선정은 항상 생활화해야 할 것입니다.
인식의 뿌리 깊은 습기가 얼마나 거두어 들이기가 어려운지 되새겨보며 이러한 가르침을 만나게 해준 좋은 인연에 항상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모든 이가 행복을 찾고, 고통을 멀리하는 가운데 진정한 행복을 찾길 발원해 봅니다.
옴마니반메훔
옴아훔바즈라구루파드마싯디훔
나모 부다야 나모 다르마야 나모 상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