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7
무명 - 행 - 식 - 명색 - 육처 - 촉 - 수 - 애 - 취 - 유 - 생 - 노사
12연기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인식의 문제가 곧 존재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인식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서 인무아와 법무아를 깨달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인식의 주체가 존재하는지를 살펴보아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식현상 자체가 성립하는 과정을 살펴보아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대상에 대한 개념들은 그 자체로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의 화합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식에서는 실체로서 받아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살도는 처음 보시의 마음을 발한 때부터 부처의 특징을 나타내는 무상정등각을 이룰 때 까지의 과정이다. 대승불교에서 이 과정을 상징적으로 '지'로서 명명하고 이 명칭은 보살의 근기에 한하여 사용되고 보통 보살 십지를 연상하게 된다. 1 환희지, 2 이구지 , 3 발광지, 4 염혜지, 5 난승지, 6 현전지, 7 원행지, 8 부동지, 9 선혜지, 10 법운지
불교를 수행하는 모든 근기 즉 성문, 벽지불, 보살, 붓다를 포함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지'를 '공지'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는 두 종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삼승의 공지인 십지와 보살승인 보살지인 것이다. 화엄경의 보살도가 보살승인 십지를 묘사하는데 비해 반야경의 보살도는 성문승을 포함한 공지의 십지를 묘사하는 점이다. 1 건혜지, 2 성지, 3 팔인지, 4 견지, 5 박지, 6 이욕지, 7 기변지, 8 벽지불지, 9 보살지, 10 불지
1-7은 성문지 8은 벽지불지 9는 보살지. 보살지는 위에서 언급한 십지(환희지 - 법운지)로 다시 나뉘어지며 1지 - 9지를 구족하면 십지인 불지가 되는 것이다. 1지에서 6지까지는 자리(자신의 이익)를 위한 아비달마적인 출세간의 수행으로서 모든 근기가 거쳐야 할 수행법이다. 다른 점은 보살은 타리(타인의 이익)를 위해 자리의 구경인 아라한을 보류하고 육바라밀을 수행함으로서 제불의 공덕을 쌓는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보살의 십지이다. 또한 공지의 1지부터 8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보살지로 들어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것을 대품반야경에서 설명한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육바라밀을 수행할 때 지혜와 관으로서 팔지를 초월한다. 팔지란 무엇인가? 건혜지, 성지, 팔인지, 견지, 이욕지, 기변지, 벽지불지이다. 보살은 '도종지'로서 팔지를 넘어 직접 보살위에 들어간다. 보살위에 들어간 '일체종지'로서 모든 번뇌의 습기를 끊는다.
번뇌를 끊음으로 인해 인무아를 깨닫게 되고, 번뇌의 습기를 끊음으로서 법무아를 깨닫게 됨으로서 아욕다라삼막삼보리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보살지의 초지인 환희지가 되어서야 비로서 공성을 체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성에 대한 확신한 믿음에 기초한 정견이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머나먼 길이 된다고 합니다. 좋은 글이 있어 발췌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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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래장 사상과 공 사상의 교설 목적 >
중앙승가대 불교사학연구소 자료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설의 참된 의미를 되살린 것이 대승 불교의 근본 경전인 반야경의 공 사상이다. 공 사상은 '연기하므로 無常하다.'는 연기설에서 무상의 의미를 미혹의 중생들이 아직도 常住한다고 집착하고 있기에 이를 정정하기 위하여 설해진 것이다. 『팔천송반야』에서 "선남자여, 현악기에서 소리가 날 때 어디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소멸할 때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며, 어디로 옮겨 가지도 않는다. 그 소리는 인연 화합에 의해 생겨나 因에 의존하고 緣에 의존한다. 현악기의 소리는 악기판, 가죽, 줄, 막대기, 邊緣, 튕김, 사람의 노력, 그들의 인(因)과 연(緣)에 의존한다. 그 소리는 악기판, 가죽, 줄, 막대기, 변연, 튕김, 사람의 노력에서 나오지 않는다. 실로 그 소리는 그들의 화합에 의해 施設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아함경에 설해진 "비파의 소리는 각종 요소의 집합에 의해 발생된다."라는 연기 · 무아의 교설에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이처럼 반야경에서는 일체가 오직 이름뿐이고 실체가 없는 언설이므로, 일체는 空 不可得이며 꿈(svapna)이나 幻影(māyā)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반야경에서는 오온으로 이루어진 제법은 실체가 아니므로, 주관도 객관도 모두 실체가 아닌 一切皆空이고, 주관도 객관도 모두 세속의 언설이고, 무아이며, 실체가 아닌 공성이라고 한다. 또 『반야심경』의 첫머리에서 "관자재보살은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임을 照見하여 일체의 苦厄을 건넜다."라든지, 『중론송』 27, 제29~30송에서 "모든 존재는 공성인데, 어디에서, 누구에게, 무엇에 대해, 무슨 이유로 상주한다는 견해 등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모든 그릇된 견해를 끊기 위해 자비심을 내어 정법을 설하신 고타마 부처님에게 귀의한다."에서 볼 수 있듯이, 반야경이나 龍樹는 일체 존재를 공이라고 보고, 이를 오해하는 자들의 그릇된 견해를 제거하고자 하였다.
앞의 문제 제기에서 "처처의 경(반야경전) 안에서 모든 인식 대상은 공이며, 구름 · 꿈 · 환영과 같다고 이와 같이 설해져 있다. 그런데 다시 왜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존재한다고 여기에서 모든 부처님들은 설하는가?"라고 말하였듯이, 여래장을 설한 이유는 이처럼 공 사상을 설했음에도 아직도 초발심 보살 이하의 중생들이 부처님이 설한 연기설을 잘못 이해하고 아직껏 過失(dos.a)을 범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보성론』에서는 "겁약한 마음, 낮은 중생에 대한 경시, 허망한 것에 대한 집착, 진실된 법에 대한 비방 그리고 자아에 대한 강한 애착 등 다섯 가지 과실이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그것을 끊어 없애도록 하기 위해 설했다."고 하여, 여래장 사상을 설한 것이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과실을 끊어야 하는가?
『보성론』(주석게 1. 156)에서는 이 다섯 가지 과실을 끊으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功德(guna, dharma)을 성취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다섯 가지 공덕이란 (1)대용맹, (2)스승에 대한 공경, (3)반야(prajñā), (4)智慧(jñāna), (5)大悲이다.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은 부처가 될 수 없다는 듯이 스스로를 경멸하는 과실로 말미암아 겁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에 대한 용맹심을 일으키도록 한다.
(2) 자신은 부처가 되지만 다른 사람은 부처가 되지 못한다는 것과 같이 자만스러운 생각으로 열등한 사람들을 경멸하는 생각을 끊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스승을 대하는 것처럼 존경심을 낳도록 한다.
(3) 중생의 과실이 본래 공인데 그것을 알지 못해 그것에 집착하는 것을 끊어 공의 진실에 대한 올바른 지혜를 낳도록 한다.
(4) 일체법이 연기이고 본래 청정한 공이라는 진실을 알지 못해 그것을 허무인 것처럼 이해하는 것을 끊어 자성 청정한 지혜를 낳도록 한다.
(5) 자신에 대한 강한 애착 때문에 끊어야 할 것을 끊지 못해 공성을 허무인 것처럼 이해하는 것을 끊고, 자신과 중생을 평등하게 보는 대자비심을 낳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끊어야 할 다섯 가지 과실과 그것들을 끊음으로써 얻게 되는 다섯 가지 공덕을 말한 것은 그 누구든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평등하다는 사실과 그 사실에 근거하여 스스로 불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결의를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여래장 사상을 교설한 목적은 반야공관에서 분명해진 공성의 진실에 근거하여 대승의 보살도인 중생을 구원한다는 부처님의 대자비심의 전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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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비구가 지켜야할 덕목으로서 주요한 목록만을 살펴보기로 하자.
제 1지에서 십사를 준비 :
1. 견고한 깊은 마음, 2. 모든 중생에게 평등한 마음, 3. 버리는 마음, 4. 선지식을 친근, 5. 일체법을 구하기, 6. 항상 출가하기, 7. 불신을 좋아하기, 8. 법을 유포, 9. 교만한 마음을 없애기, 10. 성실한 말을 하기
제 2지에서 8법을 수행
1. 청정한 지계, 2. 은혜를 갚을 줄 알기, 3. 인욕에 머물기, 4. 환희를 느끼기, 5. 대비심에 들어가기, 6. 일체중생을 버리지 말기, 7. 스승을 믿고 존경하기, 8. 바라밀을 구하기
제 3지에서 5법을 수행
1. 많은 학문을 배우는 것에 싫증을 내지 말기, 2. 교만함이 없이 법보시를 좋아하기, 3. 불국토를 장엄하기, 4. 세간의 많은 고통을 참기, 5. 참괴에 머물기
제 4지에서 10법의 불사를 수행
1. 아란야에 머무는 것을 버리지 말기, 2. 욕심을 적게 하기, 3. 만족하기, 4. 두타행을 버리지 말기, 5. 계를 버리지 말기, 6. 오욕 경계를 싫어하기, 7. 세간을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8.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기, 9. 둔한 정신을 버리기, 10. 모든 물질적인 것을 무시하기
제 5지에서 12법의 원리를 수행
1. 속인을 멀리하기, 2. 비구니를 멀리하기, 3. 타가의 질투를 사지말기, 4. 집회장소를 멀리하기, 5. 악의를 버리기, 6. 내적 자기를 높이지 말기, 7. 외적 자기를 높이지 말기, 8. 십불선도를 버리기, 9. 큰 자긍심을 버리기, 10. 오만함을 버리기, 11. 전도를 버리기, 12. 삼독을 버리기
제 6지에서 육바라밀을 구족
제 7지에서 20법의 불착을 수행
1-3. 자아, 중생, 수명에 집착하지 말기, 4. 인부터 지자, 견자에 집착하지 말기, 5-6. 단견, 상견에 집착하지 말기, 7-8. 상, 원인에 대한 견해를 버리기, 9. 명색에 집착하지 말기, 10-13. 오음, 십팔계, 십이입, 삼계에 집착하지 말기, 14. 삼계를 근본으로 짓지 말기, 15. 삼계를 원으로 세우지 말기, 16. 삼계를 의지로 짓지 말기, 17. 불을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18. 법을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19. 승가를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20. 계를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제 8지에서 5법을 수행
1. 중생의 마음을 통달하기, 2. 신통력을 발휘하기, 3. 불국토를 보기, 4. 불국토의 모형을 따라 자신의 국토를 만들기, 5. 진실에 비추어 불신을 보기
제 9지에서 12법을 구족
1. 무량한 국토에서 제도할 수 있는 중생을 포섭하기, 2. 서원에 따라 모든 것을 얻기, 3. 천신, 용, 야차들이 말하는 언어를 알기, 4. 변재, 5. 모태에 하강, 6. 탄생, 7. 수승한 가문, 8. 수승한 종족, 9. 수승한 가족, 10. 출가, 11. 보리수좌, 12. 모든 공덕의 성취
제 10지는 불, 여래이다.
옴마니반메훔
옴아훔바즈라구루파드마싯디훔
12연기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인식의 문제가 곧 존재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인식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서 인무아와 법무아를 깨달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인식의 주체가 존재하는지를 살펴보아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식현상 자체가 성립하는 과정을 살펴보아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대상에 대한 개념들은 그 자체로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의 화합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식에서는 실체로서 받아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살도는 처음 보시의 마음을 발한 때부터 부처의 특징을 나타내는 무상정등각을 이룰 때 까지의 과정이다. 대승불교에서 이 과정을 상징적으로 '지'로서 명명하고 이 명칭은 보살의 근기에 한하여 사용되고 보통 보살 십지를 연상하게 된다. 1 환희지, 2 이구지 , 3 발광지, 4 염혜지, 5 난승지, 6 현전지, 7 원행지, 8 부동지, 9 선혜지, 10 법운지
불교를 수행하는 모든 근기 즉 성문, 벽지불, 보살, 붓다를 포함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지'를 '공지'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는 두 종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삼승의 공지인 십지와 보살승인 보살지인 것이다. 화엄경의 보살도가 보살승인 십지를 묘사하는데 비해 반야경의 보살도는 성문승을 포함한 공지의 십지를 묘사하는 점이다. 1 건혜지, 2 성지, 3 팔인지, 4 견지, 5 박지, 6 이욕지, 7 기변지, 8 벽지불지, 9 보살지, 10 불지
1-7은 성문지 8은 벽지불지 9는 보살지. 보살지는 위에서 언급한 십지(환희지 - 법운지)로 다시 나뉘어지며 1지 - 9지를 구족하면 십지인 불지가 되는 것이다. 1지에서 6지까지는 자리(자신의 이익)를 위한 아비달마적인 출세간의 수행으로서 모든 근기가 거쳐야 할 수행법이다. 다른 점은 보살은 타리(타인의 이익)를 위해 자리의 구경인 아라한을 보류하고 육바라밀을 수행함으로서 제불의 공덕을 쌓는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보살의 십지이다. 또한 공지의 1지부터 8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보살지로 들어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것을 대품반야경에서 설명한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육바라밀을 수행할 때 지혜와 관으로서 팔지를 초월한다. 팔지란 무엇인가? 건혜지, 성지, 팔인지, 견지, 이욕지, 기변지, 벽지불지이다. 보살은 '도종지'로서 팔지를 넘어 직접 보살위에 들어간다. 보살위에 들어간 '일체종지'로서 모든 번뇌의 습기를 끊는다.
번뇌를 끊음으로 인해 인무아를 깨닫게 되고, 번뇌의 습기를 끊음으로서 법무아를 깨닫게 됨으로서 아욕다라삼막삼보리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보살지의 초지인 환희지가 되어서야 비로서 공성을 체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성에 대한 확신한 믿음에 기초한 정견이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머나먼 길이 된다고 합니다. 좋은 글이 있어 발췌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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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래장 사상과 공 사상의 교설 목적 >
중앙승가대 불교사학연구소 자료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설의 참된 의미를 되살린 것이 대승 불교의 근본 경전인 반야경의 공 사상이다. 공 사상은 '연기하므로 無常하다.'는 연기설에서 무상의 의미를 미혹의 중생들이 아직도 常住한다고 집착하고 있기에 이를 정정하기 위하여 설해진 것이다. 『팔천송반야』에서 "선남자여, 현악기에서 소리가 날 때 어디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소멸할 때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며, 어디로 옮겨 가지도 않는다. 그 소리는 인연 화합에 의해 생겨나 因에 의존하고 緣에 의존한다. 현악기의 소리는 악기판, 가죽, 줄, 막대기, 邊緣, 튕김, 사람의 노력, 그들의 인(因)과 연(緣)에 의존한다. 그 소리는 악기판, 가죽, 줄, 막대기, 변연, 튕김, 사람의 노력에서 나오지 않는다. 실로 그 소리는 그들의 화합에 의해 施設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아함경에 설해진 "비파의 소리는 각종 요소의 집합에 의해 발생된다."라는 연기 · 무아의 교설에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이처럼 반야경에서는 일체가 오직 이름뿐이고 실체가 없는 언설이므로, 일체는 空 不可得이며 꿈(svapna)이나 幻影(māyā)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반야경에서는 오온으로 이루어진 제법은 실체가 아니므로, 주관도 객관도 모두 실체가 아닌 一切皆空이고, 주관도 객관도 모두 세속의 언설이고, 무아이며, 실체가 아닌 공성이라고 한다. 또 『반야심경』의 첫머리에서 "관자재보살은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임을 照見하여 일체의 苦厄을 건넜다."라든지, 『중론송』 27, 제29~30송에서 "모든 존재는 공성인데, 어디에서, 누구에게, 무엇에 대해, 무슨 이유로 상주한다는 견해 등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모든 그릇된 견해를 끊기 위해 자비심을 내어 정법을 설하신 고타마 부처님에게 귀의한다."에서 볼 수 있듯이, 반야경이나 龍樹는 일체 존재를 공이라고 보고, 이를 오해하는 자들의 그릇된 견해를 제거하고자 하였다.
앞의 문제 제기에서 "처처의 경(반야경전) 안에서 모든 인식 대상은 공이며, 구름 · 꿈 · 환영과 같다고 이와 같이 설해져 있다. 그런데 다시 왜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존재한다고 여기에서 모든 부처님들은 설하는가?"라고 말하였듯이, 여래장을 설한 이유는 이처럼 공 사상을 설했음에도 아직도 초발심 보살 이하의 중생들이 부처님이 설한 연기설을 잘못 이해하고 아직껏 過失(dos.a)을 범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보성론』에서는 "겁약한 마음, 낮은 중생에 대한 경시, 허망한 것에 대한 집착, 진실된 법에 대한 비방 그리고 자아에 대한 강한 애착 등 다섯 가지 과실이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그것을 끊어 없애도록 하기 위해 설했다."고 하여, 여래장 사상을 설한 것이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과실을 끊어야 하는가?
『보성론』(주석게 1. 156)에서는 이 다섯 가지 과실을 끊으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功德(guna, dharma)을 성취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다섯 가지 공덕이란 (1)대용맹, (2)스승에 대한 공경, (3)반야(prajñā), (4)智慧(jñāna), (5)大悲이다.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은 부처가 될 수 없다는 듯이 스스로를 경멸하는 과실로 말미암아 겁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에 대한 용맹심을 일으키도록 한다.
(2) 자신은 부처가 되지만 다른 사람은 부처가 되지 못한다는 것과 같이 자만스러운 생각으로 열등한 사람들을 경멸하는 생각을 끊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스승을 대하는 것처럼 존경심을 낳도록 한다.
(3) 중생의 과실이 본래 공인데 그것을 알지 못해 그것에 집착하는 것을 끊어 공의 진실에 대한 올바른 지혜를 낳도록 한다.
(4) 일체법이 연기이고 본래 청정한 공이라는 진실을 알지 못해 그것을 허무인 것처럼 이해하는 것을 끊어 자성 청정한 지혜를 낳도록 한다.
(5) 자신에 대한 강한 애착 때문에 끊어야 할 것을 끊지 못해 공성을 허무인 것처럼 이해하는 것을 끊고, 자신과 중생을 평등하게 보는 대자비심을 낳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끊어야 할 다섯 가지 과실과 그것들을 끊음으로써 얻게 되는 다섯 가지 공덕을 말한 것은 그 누구든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평등하다는 사실과 그 사실에 근거하여 스스로 불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결의를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여래장 사상을 교설한 목적은 반야공관에서 분명해진 공성의 진실에 근거하여 대승의 보살도인 중생을 구원한다는 부처님의 대자비심의 전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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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비구가 지켜야할 덕목으로서 주요한 목록만을 살펴보기로 하자.
제 1지에서 십사를 준비 :
1. 견고한 깊은 마음, 2. 모든 중생에게 평등한 마음, 3. 버리는 마음, 4. 선지식을 친근, 5. 일체법을 구하기, 6. 항상 출가하기, 7. 불신을 좋아하기, 8. 법을 유포, 9. 교만한 마음을 없애기, 10. 성실한 말을 하기
제 2지에서 8법을 수행
1. 청정한 지계, 2. 은혜를 갚을 줄 알기, 3. 인욕에 머물기, 4. 환희를 느끼기, 5. 대비심에 들어가기, 6. 일체중생을 버리지 말기, 7. 스승을 믿고 존경하기, 8. 바라밀을 구하기
제 3지에서 5법을 수행
1. 많은 학문을 배우는 것에 싫증을 내지 말기, 2. 교만함이 없이 법보시를 좋아하기, 3. 불국토를 장엄하기, 4. 세간의 많은 고통을 참기, 5. 참괴에 머물기
제 4지에서 10법의 불사를 수행
1. 아란야에 머무는 것을 버리지 말기, 2. 욕심을 적게 하기, 3. 만족하기, 4. 두타행을 버리지 말기, 5. 계를 버리지 말기, 6. 오욕 경계를 싫어하기, 7. 세간을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8.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기, 9. 둔한 정신을 버리기, 10. 모든 물질적인 것을 무시하기
제 5지에서 12법의 원리를 수행
1. 속인을 멀리하기, 2. 비구니를 멀리하기, 3. 타가의 질투를 사지말기, 4. 집회장소를 멀리하기, 5. 악의를 버리기, 6. 내적 자기를 높이지 말기, 7. 외적 자기를 높이지 말기, 8. 십불선도를 버리기, 9. 큰 자긍심을 버리기, 10. 오만함을 버리기, 11. 전도를 버리기, 12. 삼독을 버리기
제 6지에서 육바라밀을 구족
제 7지에서 20법의 불착을 수행
1-3. 자아, 중생, 수명에 집착하지 말기, 4. 인부터 지자, 견자에 집착하지 말기, 5-6. 단견, 상견에 집착하지 말기, 7-8. 상, 원인에 대한 견해를 버리기, 9. 명색에 집착하지 말기, 10-13. 오음, 십팔계, 십이입, 삼계에 집착하지 말기, 14. 삼계를 근본으로 짓지 말기, 15. 삼계를 원으로 세우지 말기, 16. 삼계를 의지로 짓지 말기, 17. 불을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18. 법을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19. 승가를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20. 계를 의지로 삼는 견해를 짓지 말기
제 8지에서 5법을 수행
1. 중생의 마음을 통달하기, 2. 신통력을 발휘하기, 3. 불국토를 보기, 4. 불국토의 모형을 따라 자신의 국토를 만들기, 5. 진실에 비추어 불신을 보기
제 9지에서 12법을 구족
1. 무량한 국토에서 제도할 수 있는 중생을 포섭하기, 2. 서원에 따라 모든 것을 얻기, 3. 천신, 용, 야차들이 말하는 언어를 알기, 4. 변재, 5. 모태에 하강, 6. 탄생, 7. 수승한 가문, 8. 수승한 종족, 9. 수승한 가족, 10. 출가, 11. 보리수좌, 12. 모든 공덕의 성취
제 10지는 불, 여래이다.
옴마니반메훔
옴아훔바즈라구루파드마싯디훔